이혼 소송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유튜브 캡처
이혼 소송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혼 8년 만에 남편으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 박종주씨는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청구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소장과 답변서 요약표, 자녀양육 안내문 등의 소송 관련 문서를 이달 중순 보냈지만, 조 전 부사장 측이 아직 소송대리인을 선임하지 않아 재판기일 역시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박종주 씨는 서울 경기초등학교 동창생으로 지난 201010월 결혼했다.

박종주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성형외과 의사로 공동투자했던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병원이 유명 연예인들의 방문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후 한진그룹 등이 380억원을 투자한 인하국제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재벌가 혼맥에 의해 결혼하던 풍속과 달리 동창생과 연애 후 결혼에 골인했던 조 전 부사장의 러브 스토리는 당시 큰 화재를 불러 모았으나 결국 결혼 8년 만에 이혼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앞서 '남성 신데렐라'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던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도 현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이다.

임우재 전 고문은 이건희 회장의 경호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이부진 사장과 인연을 맺고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이후 폭행설과 재산분할 소송 등이 이어지며 영원할 것 같았던 로맨스는 끝을 맺었다.

임우재 전 고문은 지난 25일 이 사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부 교체 요청이 기각되자 지난 3일 즉시 항고한데 이어 대법원에 항고이유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 첫 변론은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재판장이던 민유숙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로 임명되면서 재판부가 강민구 부장판사로 교체됐다.

이에 임 전 고문은 지난 달 13일 재판부가 삼성그룹과 가까운 관계일 수 있다며 서울고법에 법관 기피신청서를 냈다.

강 부장판사가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에게 안부문자를 보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원은 재판이 불공정하게 진행될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기피신청을 기각했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