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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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정부가 향후 5년 안에 연매출 1조원이 넘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2개 이상 창출, 의료기기 수출도 현재보다 2배가량 늘린단 구상을 밝혔습니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통해 세계 5위 수출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단 방침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오헬스를 핵심전략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겠단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의료·건강·돌봄 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포함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준비됐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관리 서비스입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바이오헬스 분야 세계 시장 규모가 약 2600조원에 달하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미래 성장과 직결되는 아주 유망한 분야이자,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데이터와 관련된 제도를 개선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입법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개인정보를 감염정보화 또 비식별화 하면서도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국회에 디지털 헬스 케어법이 제출돼 계류 중인데, 빠른 처리를 기대한다"고 표명했습니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기술은 각종 기술과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건강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경제에 있어서도 신성장 동력"이라고 재차 피력했습니다.

이어 "범정부 거버넌스(공공경영체) 구축해 민간 협력 체계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각 부처 장관과 산업계, 학계, 의료계 인사 총 70명이 참석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포함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배석했습니다.

민간에선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소장,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윤선호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자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며 "의료, 건강, 돌봄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벤처기업과 청년이 바이오헬스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CIC)는 산학연과 함께 병원, 벤처캐피털(VC)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전에도 한국 의료기술과 IT(정보기술)를 접목하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은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혁신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창업 지원 강화 △법·제도 인프라 구축 등이 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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