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법률방송뉴스]

21대 국회의원 재산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1인당 평균 재산은 34억8000만원으로, 10명 중 9명은 경제 위기 속에서도 재산이 불었고, 1년 사이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10명 중 7명이었습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31일) 공개한 2023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21대 국회의원 296명 중 1년 전보다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258명입니다. 전체 87.2%는 재산이 늘었습니다.

수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건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으로, 전년 대비 70억3531만원 증가한 209억189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건물 매도와 대출 상환 등이 반영됐습니다.

박정 민주당 의원 재산은 47억8368만원 늘어난 505억985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과 예금, 주식 등에서 재산이 골고루 불었습니다.

재산 총액 상위 10명은 재산이 모두 100억원을 넘겼는데,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8명 △더불어민주당 1명 △무소속 1명입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안랩 주가 하락으로 1년 새 재산이 693억원이나 줄었지만, 재산 총액은 1347억원으로 1위를 지켰습니다.

건설업체 지분을 갖고 있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559억원을 신고했고,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은 526억원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특히 서울 잠실과 강원도 홍천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땅 수십 필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땅값만 256억원입니다.

반면 민주당 진선미 의원과 김민석 의원은 자산보다 빚이 더 많았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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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재산이 가장 많은 정당은 국민의힘입니다. 35억9764만1000원입니다.

민주당은 18억3967만3000원, 이어 시대전환 12억4665만9000원, 정의당 8억790만3000원, 기본소득당 5억3414만4000원 순입니다. 무소속 7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42억5314만9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지난해와 같이 40명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의원도 지난해와 같은 47명입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29명, 민주당 8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입니다.

3채 이상 보유자는 국민의힘 이헌승·이주환·장혁·윤주경 의원과 민주당 이상민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등입니다.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이 2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민주당 17명, 무소속 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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