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공연 막바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공연 막바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오늘(11일) 서울에서 마무리됩니다.

부실운영 책임을 두고 여야 공방이 예상되지만, 일시적일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벌써부터 드리운 실정입니다.

정부에 따르면 2023 잼버리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폐영식과 함께 K팝 라이브 공연을 끝으로 마칩니다.

이날 행사에선 △뉴진스 △마마무 △아이브 △더 보이즈 △싸이커스 등 가수가 공연합니다.

콘서트는 당초 지난 6일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여건상 온열질환 우려 등으로 전주 월드컵 경기장으로 날짜와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이후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으로 서울로 재차 변경됐습니다.

이번 잼버리와 관련해 전북도청에 항의성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내용은 주로 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한 항의성 전화입니다.

아울러 공동조직위원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행사 공동조직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오전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다가오는 주요 행사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잼버리가 정치권 정쟁 거리로 비화되면서 여야 비방전은 심화하고 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잼버리 사태로 부산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해 "망언"이라며 "얼마나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해 나라가 잘 안 되길 바라는지 속내를 투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덧붙여 "잼버리 기간에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수많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지난 일주일간 '정부가 열흘만 정신을 차렸어도 됐을 것이다, 사고를 중앙 정부가 치고 수습은 지자체가 한다'며 모든 책임을 대통령과 정부로 몰아가는데 열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사고 친 당사자를 제쳐두고 오히려 사고 수습을 하려 애쓰는 중앙 정부에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오로지 윤석열 정부 흔들기에 매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렇게 강조하는 책임 소재는 잼버리가 막을 내리는 대로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선 정청래 최고위원이 "전쟁이 일어난 것도, 국가 비상사태·천재지변·재난사태도 아닌데 온 나라가 동원령으로 난리법석"이라며 "엉망진창 갈팡질팡 우왕좌왕 좌충우돌의 윤석열 정권의 민낯을 본다"고 힐난했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가 물 건너갔다고 발언한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경우 "잼버리에 참여한 어떤 나라가 부산 엑스포 개최에 힘을 실어주겠느냐"며 "안타깝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너무나도 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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