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3일) 국방부 장관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화체육부 장관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지명했습니다.
야당의 국방부 장관 탄핵 추진과 새만금 잼버리 파행 등 각종 논란을 인적 쇄신으로 수습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개각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새 국방부 장관이 부임하기 전까진 이종섭 장관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단 방침입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 중이고, 무기와 미사일 기술 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겠단 복안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장관 교체는 야당이 추진하는 국무위원 탄핵에 맞대응하는 성격으로 읽힙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해병대 장병 순직에 대한 책임론을 고리로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와 대통령실 외압 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탄핵소추가 되면 헌법재판소 결정 전까진 수개월 동안 안보 공백이 불가피해집니다.
국방부 장관 교체 배경엔 국방부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논란도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입니다.
대응 과정에서 정무 감각이 미흡했단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가부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책임에 대한 문책성 의미도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행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김현숙 장관 업무를 이어받아 '부처 청산' 절차를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체부 장관 교체와 관련해선 문화·예술 산업 발전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언론인 출신 박보균 장관 존재감에 대한 지적이 많았는데, 문화·예술계 전문가를 투입하겠단 포석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