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씨 (사진=연합뉴스)
배우 이선균씨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선균씨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속아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어제(4일) 오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속았다.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는데 그것이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전면 부인하는 것입니다.

앞서 이씨는 3시간 동안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여러 가지 질문에 성의 있게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면서도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씨는 최근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이씨에 대해 3차 출석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A씨는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으로 평소 이씨 등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유흥업소는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는 룸살롱으로 주로 유명 운동선수나 연예인, 재계 고위층 인사들이 주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았다"며 A씨와 다른 사건 관련자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A씨는 "나와 이 씨의 관계를 의심한 B씨로부터 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 협박한 인물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내사 중입니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