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 보완수사 본격화

[법률방송뉴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카카오그룹을 상대로 강제 수사 등 보완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이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의 사무실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의 주거지와 사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지난 15일 김 전 의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경영진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김 센터장 등은 지난 2월 SM 경영권을 인수하기 전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약 2,400억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상황을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있습니다.

특사경은 카카오의 이런 행위가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시세조종'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편 특사경은 지난달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을 우선 검찰에 송치했고 지난 13일에는 배 대표와 카카오 법인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