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국민의힘 전신)가 1월15일 부산시의회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국민의힘 전신)가 1월15일 부산시의회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올드보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국민의힘 전신)가 어제(15일) 돌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15일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겠다"며 부산 중·영도 지역구에 도전장을 던진 지 한달만입니다.

부산 지역 예비후보자 공천 면접을 앞두고 있던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SNS 계정에 선거운동 홍보 게시물을 올렸으나 약 6시간 뒤 출마를 철회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번 총선 공천의 신청을 철회한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 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보았다"면서 "1월1일 KBS 라디오 대담부터 시작해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서 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는 주장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월15일 출마 선언을 하고 한 달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오던 중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부산 중영도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돼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의 공천 신청 철회 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김 전 대표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의 정치는 무엇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목련이 피는 4월, 동료시민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한편 현재 중·영도구 지역에는 조승환 전 해수부 장관, 이재균 전 의원,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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