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블로그)
(사진=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블로그)

[법률방송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자신의 신도들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집단 고소당했습니다.

허씨 측은 "자신은 영적 에너지를 준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오늘(20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허씨의 종교시설 '하늘궁'을 방문한 신도 20여명은 허씨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신도들은 허씨가 '에너지 치유' 의식을 명분 삼아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허씨가 자신의 신체를 접촉하면 아픈 곳이 낫고 일이 잘 풀린다는 식으로 얘기하며, 신도들을 자신의 무릎에 앉히거나 자신을 안으라고 했다는 겁니다.

신도들은 또 허씨 측이 종교 의식을 행하기 전 영상을 찍거나 녹음하는 행위를 일절 금지하는 한편, 종교 행사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씨 측 변호인은 "수백명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방문자를 성추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허 대표는 당사자의 동의하에 영적 에너지를 주는 행위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고소를 주도하는 이들은 과거 허 대표 측에게 거액의 금전이나, 관련 이권을 요구했던 자들로 구성된 집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고소는 허 대표가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로 총선 출마를 예정한 직후 진행됐다"며 "구태적인 행태"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 등을 마무리한 후 이르면 이달 안에 허씨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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