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20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을 언급하며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민심에 절실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선거대책회의에서 "우리는 수도권 민심에 더 민감하고 책임감 있게 반응해야 한다"며 "손끝에 느껴지는 작은 온도까지도 무겁고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수도권의 선택을 받지 않아서는 선거 승리란 있을 수 없다"며 "저희가 승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정말 암울한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황 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라는 부적절 발언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인 이 대사의 호주 출국을 두고 정치권에선 당정 갈등설이 제기됐습니다.

한 위원장은 황 수석의 자진 사퇴와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황 수석은 22대 총선을 3주 앞둔 이날 사퇴했고, 해병대원 사망 수사 외압 의혹의 피의자 이 대사도 공수처 소환에 앞서 총선 전 조기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권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한 위원장과 여당 수도권 출마자들이 제기한 '자진 귀국론'을 수용한 모양새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안양시 관양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안양시 관양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한 위원장은 "경기도는 통진당 후신 세력의 국회 진입로를 열어주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출생지이기도 하다"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중추이자 생활인의 터전인 경기도를 반국가 세력과 야합하는 이재명의 민주당에 결코 내줘서는 안 된다"고도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여당 주도로 통과시킨 것을 거론하며 "정책을 놓고 포퓰리즘이라는 민주당이 다시 경기도 의석을 차지한다면, 경기도민이 바라는 신도시의 재정비는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그냥 정치적인 선택이 아니라 생활의 선택, 현실의 선택이 바로 이번 총선에서의 경기도민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다수당이 되면 신문 지면에 나올 기사들은 '재건축 규제가 해소됐다', '경기도에서 어떤 교통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주민들의 민원을 어떻게 해결했다' 등 해결한다는 기사가 나올 것"이라며 "민주당이 다시 국회를 장악하게 되면 '방어했다'는 기사만 나오게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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