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개입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조 전 장관은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특검 사무실로 직행했다.화장기 없는 얼굴에 안경을 쓰고 머리핀으로 머리를 묶은 모습으로 특검에 출석한 조 전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 전날 오전 특검에 강제구인돼 밤샘 조사를 받았던 최순실씨도 이날 새벽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가 조 전 장관과 같은 호송차를 타고 특검에 재소환돼 조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순실씨가 특검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이는 모습이 25일 오전 전국에 생중계됐다.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체포영장이 집행된 최씨는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입구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린 후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약 30초 정도의 시간 동안 "여기는 더이상 민주적인 특검이 아닙니다" "너무 억울해요"라는 등 운집해 있던 기자들을 향해 미리 작심한 듯 고성을 쏟아냈다. 그동안 6차례 특검의 소환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집행된 최씨는 이날 노란 이름표가 붙은 수의 차림으로 법무부 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