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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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H그룹과 최문순 전 강원지사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오늘(27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강원도개발공사, KH그룹 본사와 관계사 사무실, 관계자 주거지, 최문순 전 강원지사의 자택 등 20곳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압수수색은 KH그룹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과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지난 11월 서울중앙지검은 춘천지검으로부터 알펜시아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2021년 6월 경쟁 입찰 방식으로 KH그룹의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7115억원에 매각했습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가 입찰에 참여한 기업 두 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또한 입찰 과정에서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알펜시아 리조트의 가치를 저평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 전 지사의 경우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각 과정에서 일정 부분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수원지검은 남북교류 협력 사업 관련 수사를 위해 이번 압수수색에서 회계서류,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KH그룹이 쌍방울그룹과 함께 대북 경협 사업권을 따기 위해 남북 교류 행사의 공동 주최 측인 아태평화교류협회에 후원하며 대북에 송금을 지원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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