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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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검찰이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대장동 비리’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대장동 사건 재판은 오는 13일 재개됩니다.

오늘(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퇴원한 김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 김씨 측과 출석 조사 일정 등을 조율 중입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김만배씨 건강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수사상황에 맞춰 출석 등 필요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대장동 사건 공판기일을 다음주 금요일인 13일로 지정했습니다. 재판부가 김씨가 재판에 참석할 수 있을 정도의 건강 상태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달 대장동 재판은 13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설 연휴 제외)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14일 경기 수원시 한 도로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퇴원했고, 현재 경기 수원시 자택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전날 김씨 측근으로 알려진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치료 중이라 직접 불러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1월~지난해 11월 김씨의 지시로 대장동 수익 총 275억원을 고액권 수표로 여러 차례 인출한 뒤 다시 수백 장의 소액 수표로 재발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은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돈을 ‘김만배 생명줄’이라 여기고 이를 챙기려 많은 노력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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