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다음주 정세균과도 회동... 의견 청취
이낙연은 "창당 공식화? 과장 해석" 속도조절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0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만나 당 통합과 혁신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 대표는 다음주에는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날 예정입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탈당 후 창당을 시사한 상황이라 이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읽힙니다.

이 대표는 이날 김 전 총리와의 회동에서 이 전 대표 탈당을 막을 방안과 자신의 거취 등을 놓고 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현 지도부 체제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한 논의가 오갈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그제(18일) 이 대표는 김 전 총리와 영화 '길 위에 김대중' 시사회에서 만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당내 단합을 재차 강조했고, 김 전 총리는 이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표가 외연 확장에 나선 가운데, 야권에서는 창당에 속도를 내는 것 같았던 이 전 대표의 말이 미묘하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KBS 방송에서 "창당 공식화는 과장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고, 예정했던 인터뷰도 취소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당 안팎의 창당 반대 압박에 생각을 바꾼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당내 반발로 숨 고르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 당 안에서는 이 전 대표가 창당해도 세력이 없을 거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대표에게 여당에 합류해줄 것을 공개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당 변화의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못박았다는 점에서 이 대표가 전직 총리들과의 연속 회동 후 어떤 혁신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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