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내일(17일) 당무에 복귀합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탈당 러시'로 당 내부 분위기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 대표가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리더십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그동안 자택에서 치료 회복에 전념해오던 이 대표는 흉기 피습을 당한지 약 10여일 만에 빠르면 내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운 동안 민주당 의원들의 연이은 탈당으로 현재 당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합니다.

지난 10일 당 내 비명계(비이재명계) 모임으로 분류되던 '원칙과 상식'의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은 탈당을 선언한 후, 이틀 뒤 '미래대연합(가칭)'을 창당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지난 11일 탈당 후 오늘 '새로운미래(가칭)'의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습니다.

어제(15일)는 신경민·최운열 전 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탈당 후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함께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제3지대 빅텐트'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여기에 본격적으로 공천이 시작되면 공천에서 탈락한 비주류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까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미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비명계'와 '친명계'로 나눠져 공천 경쟁을 벌이는 분위기가 굳어졌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당무 복귀 후 우선 추가적인 탈당을 막고 당 분위기 쇄신에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에 대한 돌파구로 '공정한 공천'을 꼽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향해 "출마하지 않고 공천관리만 공정하게 하면 선거에서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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