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노동법과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가사 도우미가 68년 만에 법적 근로자 지위와 함께 4대보험 및 연차휴가, 퇴직금 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국회는 21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가사근로자법) 제정안과 금융투자업법 개정안, 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 개정안 등 98개 법안을 의결했다.새로 제정된 가사근로자법은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노동 제공기관이 노동자를 고용하도록 하고, 퇴직금과 4대보험 및 유급 휴일 등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이다.이로써 노동관계법이 제정된 이후에도 법
[법률방송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선크림의 자외선 차단지수 'SPF(Sun Protection Factor) 지수'를 사실과 다르게 기재한 의혹이 제기된 일부 업체들에 대해 화장품법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렸다.식약처는 20일 "유명 화장품 업체들의 선크림 SPF 지수 허위 기재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 일부 업체 제품이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해 판매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향후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화장품법 제13조는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하도록 할 우려가 있는 표시
[법률방송뉴스] 로스쿨에는 등록 포기나 자퇴 등으로 결원이 생길 경우 다음 해 입시에서 입학정원의 10% 범위에서 학생들을 추가 충원할 수 있도록 한 '결원보충제'라는 제도가 있습니다.이 결원보충제가 헌법 제31조가 명시하고 있는 '능력에 따른 교육을 받을 권리' 등 헌법에 위배된다며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어제(17일) 헌법소원을 청구했다는 소식, 법률방송이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헌법소원 청구 현장에서 법률방송 취재팀이 이종엽 변협회장과 김정욱 서울변회 회장 등을 만나 관련 얘기들을 직접
[법률방송뉴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결원보충제가 헌법상 보장된 '능력에 따른 교육받을 권리' 등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로스쿨 결원보충제에 대해 위헌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첫 헌법소원인데, 청구인단 11명에는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과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이 포함됐다.대한변호사협회는 17일 상임이사회에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6조 제3항에 규정된 로스쿨 결원보충제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오후 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결원보충제는 로스쿨에 등록 포기나 자퇴 등
[법률방송뉴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지난달 25일 손씨 실종 이후 약 3주일 만인 17일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고 A씨와 가족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A씨의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직은 고인을 추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 '입장 표명은 경찰 수사 종료 이후에 하겠으며, 이런 입장조차도 보도하지 말아줄 것'을 언론에 부탁해 왔다"면서 방송 프로그램에서 보도가 되는 등 각종 의혹이 부풀려지는 상
[법률방송뉴스] 성추행 피해자가 피해를 당한 후 가해자와 단 둘이 술을 마시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해서 성추행 피해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대법원 1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7일 대학 같은 과 동기를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 2016년 12월 27일 A씨 등 같은 과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의 한 콘도로 1박 2일 여행을 갔다가 콘도 객실에서 A씨가 잠자는 틈을 타 몸을 여러 차례 만졌다. 이씨는
[법률방송뉴스] "무기징역 선고가 정말 실망스럽다. 죄 없는 아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했는데도 이 정도 벌을 받는다면 다른 아동학대 범죄자들에게 '아이를 죽여도 강한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주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학대와 폭행 끝에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숨지게 한 양부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열린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 검은 상복을 입고 정인이의 영정사진을 안은 채 오전부터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선고를 기다리던 이수진(35)씨는 양모 장모씨에게 무기징역, 양부 안모씨에게 징역
[법률방송뉴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1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 유출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대검에 지시했다. 대검은 박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 지검장의 공소장 유출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이 지검장 기소 등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의 파장이 다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논란으로 불이 옮겨붙는 모양새다. 법무부는 이날 "장관은 오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직권남용 등 사건의 공소장 범죄사실 전체가 당사자 측에
▲유재광 앵커= 판결문을 통해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판결의 재구성', 오늘(13일)은 절도죄 징계 애기해 보겠습니다. 장한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사건 내용부터 볼까요.▲기자= 누가 버린 물품인줄 알고 가져가는 것, 살면서 어떻게 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인데요. 육군 상무대 소속 전모씨는 지난 2019년 8월 6일 저녁 8시 무렵 전남 나주 호수공원로 노상에 며칠째 놓여있던 자전거 한 대를 가져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전거 주인 박모씨가 도난 신고를 했고요. 경찰이 CCTV를 확인해 전씨에게 연락을 했고,
[법률방송뉴스]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법제처장을 지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변호인단에 합류했다가 전관예우 비판과 함께 이 부회장 사면 관련 의혹을 받은 김형연(55·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가 사임했다.김 변호사는 13일 이 부회장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 합병을 통한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등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김 변호사는 사임 이유로 “제가 의뢰인 이 부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변호인으로 선임된
[법률방송뉴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13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직무배제나 징계 청구 여부에 대해 "쉽게 결론 낼 문제가 아니다"라며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로 전날 기소됐다.박 장관은 이날 춘천지검을 방문해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같은 발언은 이 지검장이 지난 11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로부터 기소 권고를 받은 후 그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기소돼 재판을 받는 것과 직무배제·징계는 별도의 절차이고 제도"
[법률방송뉴스] 판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이어 법제처장을 지낸 김형연(55‧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변호인단에 합류한 데 대해 법조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 변호사의 행보를 놓고 법조계의 고질적 비리인 전관예우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나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낸 김 변호사가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 정서상 이 부회장 사면 논란에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비서관은 대통령
[법률방송뉴스] 13일부터 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타다 적발되면 10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경찰청은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 이상의 운전면허증 보유자만 전동 킥보드를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만 13세만 넘으면 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만 16세 이상만 취득할 수 있는 2종 원동기 이상의 운전면허가 있어야 한다. 만 13세 미만이 전동 킥보드를 운전하다 적발되면 부모나 보호자에게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또 헬멧 등
[법률방송뉴스]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부모 측이 옥중 편지를 공개한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다.경북 안동경찰서는 12일 정인양의 양조부가 유튜버 A씨를 건조물침입 및 비밀침해 혐의로 지난 10일 고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정인양의 양모 장모(구속 기소)씨가 남편 안모(불구속 기소)씨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A씨는 당시 방송에서 편지 입수 경위와 관련해 "제가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도 말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정인양의 양조부가 있는 안동의 한
[법률방송뉴스] 검찰이 12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성윤(59) 서울중앙지검장을 기소했다.현직 서울중앙지검장이 피고인 신분이 된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이 지검장은 이날 자신의 기소 소식이 알려진 직후 "수사 외압 한 적 없는데 기소돼 안타깝다"며 "향후 재판에서 명예회복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을 수사해온 수원지검 수사팀(팀장 이정섭 형사3부장)은 이날 이 지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이 지검장은 대검
▲유재광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전교조 해직교사 특별채용을 '1호 수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슈 플러스' 장한지 기자와 자세한 얘기해 보겠습니다.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 무엇이 될 거냐가 세간의 관심이었는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일단 1호 수사 대상에 올랐네요.▲장한지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21년 공제1호'라는 사건번호가 매겨졌는데요. 해당 사건은 김성문 부장검사팀이 맡게 됐습니다. 시작은 감사원 감사로 촉발된 사건입니다. 감사원은 지난달
[법률방송뉴스] 시민 1천618명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불법행위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1명당 1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등 1천618명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1명당 100만원씩 총 16억1천8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이들은 조 전 장관이 지난 2019년 법무부장관으로 지명된 후 불거진 사모펀드,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을 거짓 해명해 정신적 고통과 그로 인한 질병 피해까지 입었다고 주장했다.이번 소송은 김소연(40·변호사
[법률방송뉴스]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고 있는 오토바이 지정차로제 위반 재판 제5차 공판이 오늘(10일) 오전 열렸는데요.오늘 공판에선 검찰이 증거자료로 제출한 '현장 재연 영상'을 두고 검찰과 변호인이 날선 설전을 벌였습니다. 재판에 장한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리포트]오토바이를 탄 경찰이 영등포구 노들길 4차로 가운데 1차로를 주행하는 영상입니다.오토바이 지정차로제 위반 단속 당시를 재연해 찍은 경찰 영상을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겁니다.오토바이의 경우엔 바깥 차로, 그러니까 3·4차로로 운행해야 하는데 300m 이상
[법률방송뉴스] 검찰이 박삼구(76)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해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10일 박 전 회장에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번주 중 열릴 전망이다.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금호홀딩스)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조사결과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지원으로 금호고속이 약 169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