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LG전자가 과세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54억원 상당의 법인세 부과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습니다.오늘(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LG전자가 영등포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 원천징수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지난달 11일 확정했습니다.LG전자는 2010년 12월 미국 법인 A사 자회사인 헝가리 소재 B사와 소프트웨어·반도체 사용권 계약을 체결하고 2012~2017년까지 5년간 785억원 상당의 사용료를 지급했으나 법인세를 내지 않았습니다.LG전자는 '한국과 헝가리
[법률방송뉴스]"재판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과 같이, 일상적 대국민 사법 서비스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지난 15일 취임식)사법부가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에 AI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이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법원에 접수된 사건과 유사한 판결문을 재판부에 자동 추천하는 기술을 적용할 전망입니다.기술 발전의 흐름 앞에서 사법부도 변화를 꾀하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키워드
[법률방송뉴스]조희대 사법부가 법원행정처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행정처 근무 법관도 대폭 증원할 것으로 전해집니다.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 축소된 행정처 규모를 되살려 사법부 개혁에 속도를 올리겠단 방침입니다.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이같은 방식으로의 행정처 개편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대법 관계자는 오늘(19일) 법률방송과의 통화에서 "일부 법관이 증원될 조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다만 "어떤 실·국이 생기고, (심의관이) 어느 부서에 배치되는지 여부 등은 다음달 초 인사 명령 시 확정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법원행정처
[법률방송뉴스]조희대 대법원장이 오늘(18일) 첫 대법관회의를 진행했습니다.국민 권리를 침해하는 요인 중 하나인 '재판 지연' 문제가 안건으로 올랐는데, 대법원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대법은 이번 회의에서 '법관의 사무분담 장기화 및 법원장의 재판 업무 담당을 위한 예규 개정의 건'을 논의했습니다.다만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돼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대법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 내용은 내일(19일) 대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될 예정입니다.현재 법원 안에선 법관의 최소 사무분담 기간을 늘리고, 법원
[법률방송뉴스]'법원의 허리'라고 불리는 고법 판사들의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고등법원 부장판사'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향후 정례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올해 고법 판사 지원 신청 자격을 사법연수원 25기에서 38기로 공고했습니다.전국 고등법원 중 특히 선발 경쟁률이 높고 주요 사건이 많은 서울고법과 수원고법은 관행적으로 사법연수원 특정 3개 기수를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왔습니다.이에 따라 올해 수도권 고법판사 지원 대상은 사법연수원 36~38기지만, 이번 공고에는
▲신새아 앵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는 올해 안으로 절반 가까운 법관들이 임기를 마칩니다.이에 따라 사법부 지형 변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법관 인선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김태용 기자입니다.[VCR]지난달 5일과 6일, 당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특위는 무엇보다도 공정한 사법부로 변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이를 위해 전문성과 중립성, 다양성을 원칙으로 대법원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진성준 의원 / 더불어민주당]“(안철상, 민유숙 전 대법관의 후임으
▲신새아 앵커 = 이번 주 ‘LAW포커스' 신년 기획으로 사법개혁에 대한 주제로 얘기를 해보고 있는데요. 마지막 순서로 법조계가 보는 사법개혁은 무엇인지 들어보겠습니다.대법원장과 헌재 소장의 취임으로 기나긴 사법 공백이 끝났습니다. 이제 새로운 사법부 수장들이 이끌어가야 할 국내 사법개혁은 어떤 방향이라고 생각하시나요?▲안천식 변호사(법무법인 씨제스)= 글쎄요 ‘사법개혁’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개혁(改革)의 의미를 살펴본다면, ‘급진적이거나 본질적인 변화가 아닌, 사회의 특정한 면의 점층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고쳐나가는 과정을 의미
[법률방송뉴스]조희대 대법원장은 오늘(5일) 차기 법원행정처장으로 천대엽 대법관(60·사법연수원 21기)을 임명했습니다.대법원은 이날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천대엽 대법관을 오는 15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법원행정처장은 전국 법원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으로 현직 대법관 중에서 대법원장이 임명합니다.행정처장은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며, 행정처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중 대법원 재판은 맡지 않습니다.대법원은 "천 대법관은 해박한 법률지식, 뛰어난 균형감각, 엄
▲신새아 앵커= 올해는 사법부에서도 이례적인 한 해였습니다.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후임자로 지명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국회에서 낙마하면서 35년 만에 대법원장 공석이 발생한 건데요.그 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사법 공백 사태는 약 두 달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부터 조희대 코트 출범까지 사법부의 한 해를 신예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VCR]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9월 퇴임한 김명수 전 대법원장.김 전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독립과 약자 보호 역할을 강조하며 대법원을 떠났습니다.[김명수
[법률방송뉴스]조희대 대법원장 취임 후 첫 전국법원장회의가 오늘(15일) 오후 열립니다.조 대법원장 취임 후 첫 법원장회의인 만큼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재판 지연 · 안전한 법원 만들기 안건이번 법원장회의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서초구 대법원 본관에서 진행됩니다.전국법원장회의는 통상 매년 12월 초에 열렸으나 이번에는 대법원장 취임 일정으로 1~2주 미뤄졌습니다.회의 안건은 크게 '재판 지연' 문제와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법원 직원이 상해를 당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한 법원 만들기'
[법률방송뉴스]길가는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하고 이를 막던 여성의 남자친구까지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50년이 선고됐습니다.이는 국내 사법 사상 최장기 유기징역형에 해당합니다.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종길)는 1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50년을 선고했습니다.또 10년간 아동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도 명령했습니다.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그보다 20년 더 무거운 형을 선고했습니다.이는 유기징역형 중에는 역대 최장형입니
[법률방송뉴스]6세 딸을 멍이 들도록 때린 친부가 아동학대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았습니다.오늘(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유모씨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9일 최종 확정했습니다.유씨는 지난 2021년 6월 자신의 딸이 공부를 하다 푼 문제가 틀렸다는 이유로 효자손을 사용해 손바닥과 허벅지를 멍이 들도록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검사는 해당 체벌이 정상적인 훈육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보고 유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약식기소했습니다
[법률방송뉴스]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퇴임 후 대법원 수장 공백 사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법원 일반직 인사'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안철상, 민유숙 대법관의 후임 인사 제청 절차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법원 일반직 인사까지 연기되며 사법부에 혼란이 예상됩니다.오늘(28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법원은 서기관 이상 승진·전보 인사를 시작으로 연달아 단행할 예정이었던 법원 일반직 인사를 연기했습니다.이는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이 대법원장 공석 사태에서 인사권 행사에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
[법률방송뉴스]대법원이 청각 장애인에게 제공되는 법정 수어 통역의 질을 높이고자 법정 수어 통역 인증 제도 도입을 추진합니다.오늘(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지난 20일 '법정수어통역 교육·인증제도 도입 방안 연구' 용역을 입찰 공고했습니다.대법원 재판 예규에 법원행정처가 교육과 인증 평가를 할 수 있다고만 돼 있을 뿐국내엔 아직 법정 수어에 대한 전문화된 교육과 인증 절차가 없습니다.이번 사업비는 총 9,800만원으로, 법원행정처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법정수어 통역인을 위한 표준 교육안 개발 등 전문적 교육 방안도 함
▲신새아 앵커= 대법원장 공석이 벌써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조희대 전 대법관을 새로운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는데요.조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넘어 사법부 공백을 메꿀 적임자가 될 수 있을지, 그가 걸어온 길부터 법조계 반응까지 신예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미스터 소수의견’, ‘원칙주의자’, ‘선비 법관’.지난 8일 새로운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희대 전 대법관을 가리키는 말들입니다.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가 낙마한 지 33일 만에 이뤄진 지명.‘이번에는 국회 문턱을 넘을
[법률방송뉴스]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과거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판결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거듭 반박했습니다.조 후보자 측은 어제(16일) 설명자료를 통해 과거 맡았던 성범죄 사건 판례들을 제시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범죄 성립 여부와 양형 등을 엄정하게 판단해 왔다"고 해명했습니다.조 후보자는 2019년 대법관 시절 회사 대표 A씨가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비서를 1년 6개월간 강제추행한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뒤집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한 판례를 들었습니다.2심에서는 피해자가 추행 일시와 상세 경위 등을 정확히
[법률방송뉴스]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양경찰청 지휘부 대부분이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오늘(2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해경청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등 해경 지휘부 9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아울러 함께 재판에 넘겨진 11명 중 나머지 2명인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은 사건 보고 과정에서 '사고 초기에 퇴선 명령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허위
[법률방송뉴스]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참여만 하고 해당 음란물을 다운로드 하지 않았으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소지죄’는 무죄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오늘(30일) 대법원 제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서울고등법원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싱가포르에 있던 A씨는 한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
[법률방송뉴스]절도범이 일본에서 국내로 훔쳐온 고려시대 불상의 소유권이 일본에 있다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왔습니다.어제(26일) 대법원 1부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부석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 인도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습니다.일본 간논지(관음사)가 오랜 기간 문제 없이 불상을 점유해왔기 때문에 소유권이 정상적으로 일본에 넘어갔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부석사 "왜구 약탈... 원소유자에게 돌려달라"이 사건의 불상은 높이 약 50cm· 무게 약 38kg의 금동관음보살좌상으로 1973년 일본 나가
[법률방송뉴스]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66) 세종대 명예교수가 대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2015년 11월 검찰이 사건을 기소한 지 8년, 2017년 11월 대법원에 상고가 접수된 지 6년 만에 나온 결론입니다.대법원은 학문적 연구에 따른 의견 표현을 명예훼손죄에서 '사실의 적시'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오늘(2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