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25일 정치개혁 관련 긴급좌담회에서 박수 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25일 정치개혁 관련 긴급좌담회에서 박수 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과반인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한 위원장의 당 대표 역할 수행'을 묻는 질문에 '잘 한다'가 5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0%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긍정 평가가 35%에 머물렀고, 부정 평가는 5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7%가 이 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긍정이 40%를 넘지 않았고 60%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긍정 평가에서 37%, 김기현 전 대표는 20%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한 위원장이 전임 당 대표들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한국갤럽은 "2012년 3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평가와 흡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박 비대위원장은 긍정 52%, 부정 24%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5%, 무당층은 22%로 여야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는지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한 이들은 31%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오른 63%로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지난해 4월4주 차 조사에서 63%가 나온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긍정 평가자들의 가장 큰 이유는 외교(21%)였으며, 부정 평가자들의 가장 큰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6%)가 지목됐습니다.

또 소통미흡(11%)과 김건희 여사 행보(9%)도 부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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