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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두 후보의 격차는 0.7%포인트.

모든 개표함을 열 때까지 당락을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20대 대통령은 오늘(10일) 오전 4시 동이 틀 무렵에서야 결정됐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 후보와 심상정 후보에게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함께 기여했단 점에서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또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우리의 승리라기 보단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지난 15대 대선보다 박빙이었습니다.

당시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 사이 득표율이 1.53%포인트 차이였다는 걸 감안하면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실제 지상파 3사가 전날 출구조사 후 내놓은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3%가 "대통령 후보로서 만족스럽진 않지만 투표했다"고 표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이나 국민의힘에 대한 호감이 표심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거부감이 이번 대선 결과를 만들었단 평가입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5년 만에 다시 야당으로 돌아가게 됐지만 의석 수 차이는 윤 당선인의 국정운영에 제동을 걸기 충분합니다.

어느 때보다 반으로 갈라진 민심, 백중세 속 신승을 감안하면 윤 당선인 임기 초반부터 국정에 혼란이 올 것이란 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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