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고국에서 성 정체성을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는 등 박해를 받은 트랜스젠더는 국내법에 따라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트랜스젠더를 난민으로 인정한 첫 법원 판결입니다. 서울고법 행정1-2부(김종호 이승한 심준보 부장판사)는 오늘(20일) 말레이시아인 트랜스젠더 A씨가 "난민 불인정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서울출입국·외국인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A씨 손을 들어줬습니다. "(A씨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실제로 체포돼 처벌을 받았고, 자신이 처한 위협에 대해 국가에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지난 달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성공회대학교에 국내 대학 최초로 ‘모두의 화장실’이 설치됐습니다.남녀는 물론 성 소수자, 장애인까지 말 그대로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인데요.인간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하는 권리에 대해 차별 받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게 이 화장실의 취지입니다.하지만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어떤 의견들이 나오는 지 이혜연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리포트]겉보기에는 여느 화장실과 모습이 비슷하지만 화장실 앞에는 특별한 표시가 하나 있습니다.여성·남성이 한
[법률방송뉴스] 15년째 국회에서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차별금지법.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2010년, 2012년 등 3차례에 걸쳐 차별금지법 입법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말은 십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국회 내에서도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무엇을 하고 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 차별금지법과 관련한 토론회가 열리며 다시 한 번 각계 이목의 집중을 받았고,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과 언론사
[법률방송뉴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국내 최초로 여자대학에 합격했다.숙명여대는 30일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A(22)씨가 2020학년도 신입학전형에서 법과대학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8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지난해 10월 법원에서 성별 정정 신청을 허가받았다.숙명여대 관계자는 "A씨가 지원할 당시에는 몰랐지만, 입학처에서 최근 트랜스젠더임을 확인했다"며 "A씨는 현재 정시모집 전형을 통해 법과대학 법학부에 합격했고 아직 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이 관계
[법률방송뉴스] 군 복무 중 성 전환 수술을 받은 변희수(22) 육군 하사가 자신의 강제 전역이 결정된 22일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다시 복무할 기회를 달라. 최전방에서 계속 복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변 하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가 연 기자회견에 군복을 입고 참석해 “성별 정체성을 떠나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어린 시절부터 이 나라와 국민을 수호하는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변 하사는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한 마음을 줄곧 억누르고, 국가를
[법률방송뉴스] ‘성주체성장애’ 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뜻이 연상되십니까.일단 ‘장애’라는 말이 들어가니까 뭔가 ‘불능’이 연상되기도 하고, 대체적으로는 무슨 뜻인지 명확하지 않고 모호합니다.우리 법령에 이 ‘성주체성장애’라는 표현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어떤 뜻일까요.법률용어, 이제는 바꾸자. 이현무 기자입니다.[리포트] 지난 2016년 개봉한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라는 제목의 영화입니다.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편견을 어둡지만 담담한 시각으로 풀어낸 영화입니다.영화 속에서 트랜스젠더로 나오는 배우 안아주는 실제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