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새아 앵커= '이번 주 핫클릭‘ 사형제와 헌법소원입니다.[한동훈 법무부장관]“지난 어떤 정부도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입장을 정한 바는 없습니다.”26년간 방치됐던 사형시설 점검, 그리고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서울구치소 이감.지난 8월부터 이어진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지시들이 사형제 부활 논의를 다시 점화시켰습니다.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형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서울구치소에 사형수 유영철을 보낸 건 사형 집행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이에 대해 법무부는 “교정 행정상 필요한 조치”라는
[법률방송뉴스] 이적단체에 가입하거나 찬양·고무를 금지하고, 이적 표현물을 갖거나 유포할 수 없게 한 국가보안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되는 지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단이 오늘 나왔습니다. 헌재는 오늘(26일) 오후 국가보안법 제2조와 제7조에 관한 헌법소원 및 위헌법률심판재청 사건을 선고하고,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적단체에 가입하거나 이적표현물 소지·반포 등을 금지한 국가 보안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게 헌재의 설명입니다. 이로써 지난 1991년부터 국가보안법 7조에 대해 7차례 합헌 결정한 헌재의 판단은 이번에도 유지
[법률방송뉴스] 현행 성폭력처벌법에서 주거침입 강제추행죄를 무조건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헌재는 오늘(23일) 서울 종로구 대심판정에서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제3조 제1항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전국 법원 재판부 25곳이 낸 위헌법률 심판제청 사건과 피고인 7명의 헌법소원을 병합 심리해 재판관 전원일치로 위헌 결정했습니다. "주거침입과 함께 이뤄진 강제추행이나 준강제추행의 경우 정상을 참작해 형을 낮추더라도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다. 처벌 하한을 일률적으로 높게
[법률방송뉴스] 법무부가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를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킨 것을 두고 위헌이라고 결정한 법원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오늘(10일) 법무부는 입장문을 통해 “임은정 검사 관련 판결 1심 판결은 소위 '검사 블랙리스트'를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검사집중관리제도의 목적은 정당하지만 대상 검사 선정사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등 이유로 일부 손해만이 인정됐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이어 “그마저도 일부 자료 미제출로 소송상 불이익이 적용돼 원고의 일부 주장이 그대로 인정된 것”이라며 “원고가
[법률방송뉴스]유신체제를 비판해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구금되거나 처벌받은 피해자에게 국가가 배상금을 물어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대법원은 대통령의 발령 행위는 물론 수사기관의 수사와 기소, 법관의 재판행위가 일련의 과정으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어제(30일) 박정희 정부 시절 긴급조치 9호 피해자와 그 가족 71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한 원심 중 일부를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습니다. 대통령 긴급조치 9
[법률방송뉴스] 음주운전이나 음주측정 거부를 반복하면 가중처벌 하는 일명 ‘윤창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지난해에 이어 나왔습니다. 오늘(26일) 헌재는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1항 관련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해당 조항은 음주운전을 2회 이상 하거나 음주측정을 2회 이상 거부한 운전자에 대해 2~5년의 징역형 또는 1000~2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다수 의견 재판관들은 “음주운전 금지규정 위반 또는 음주측정거부 전력을 가중요건으로 삼으
[법률방송뉴스] 대한변호사협회(변협) 내부 규정 중 변호사들이 민간 법률 광고 플랫폼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한 내용이 사실상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 오늘(26일) 헌재는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와 변호사 60명이 변협의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으로 변호사들의 표현·직업의 자유와 플랫폼 운영자의 재산권을 침해당했다며 낸 헌법소원에서 "일부 조항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먼저 헌재는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 제4조 제14호 중 '협회의 유권해석에 반하는 내용의 광
[법률방송뉴스]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운전자가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이 일명 '윤창호법' 일부 조항 위헌을 이유로 파기환송한 첫 사례였으나 형량이 그대로 유지된 겁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차은경·양지정·전연숙 부장판사)는 오늘(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험운천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 "음주운전은 자신 뿐 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할 위험성이
[법률방송뉴스] 1980년대 ‘전두환을 타도하자’는 집회를 열어 유죄를 판결 받았던 대학생이 41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오늘(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는 A씨에 대한 계엄법 위반 혐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재판부는 "이 사건 계엄 포고는 전두환 등이 군사 반란으로 군의 지휘권과 국가 정보기관을 장악한 뒤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 폭력적 불법 수단을 동원해 비상계엄을 확대 발령한 것"이라며 "발령 당시 국내외 정치·사회 상황이 구 계엄법이 정한 '군사상 필요할 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법률방송뉴스]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를 징역·벌금형으로 가중처벌하게 한 도로교통법 조항, 이른바 '윤창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헌재는 오늘(25일)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2회 이상 어긴 혐의로 재판을 받던 A씨 등이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재판관 7 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해당 조항은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사람을 2~5년의 징역형이나 1000만~2000만원의 벌금형으로 가중처벌하게 했습니다. 지난
[법률방송뉴스]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한 개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이 위헌이라며 제기된 헌법소원 심판 청구가 각하됐다.헌법재판소는 29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의결 정족수, 공수처 검사 자격 요건 등을 정한 개정 공수처법 조항은 국민주권주의와 의회주의를 침해해 위헌"이라며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고 밝혔다. 각하는 소송 청구가 부적법하거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
[법률방송뉴스] 헌법재판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합헌' 결정을 했다.지난해 2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유상범 의원 등 국회의원 100여명이 "공수처는 3권분립 원칙에 반하는 초헌법적 기관"이라며 위헌 확인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지 1년 만이다. 헌법재판소가 1년 동안 위헌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 사이, 공수처법은 개정을 거쳐 국회 문턱을 넘었고 공수처장도 임명돼 지난 21일 정식으로 출범한 상태다.헌재는 28일 오후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4일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주도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검사징계법은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윤 총장 법률대리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검사징계법 제5조 2항 2호와 3호는 검찰총장인 검사의 징계에 적용되는 한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과 함께, 헌재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효력을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검사징계법 제5조 2항은 검사징계위원회의 구성에 대한 조항이다. 징계위는 위원장인 법무부장관과 법무부 차관,
[법률방송뉴스] 사단법인 두루와 사단법인 오픈넷 변호사와 양육비 미지급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가 등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위헌 결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에 관련 형법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했습니다. 헌법소원 청구인들은 양육비 미지급 부모 신상정보 공개 사이트 '배드파더스' 활동가 구본창씨와 학내 성폭력 피해자 A씨, 사학비리를 알린 시민단체 활동가 B씨 등 5명으로 이들은 모두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에게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당했습니다.지난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법률방송뉴스] 앞서 시민·법조들의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를 주장하는 기자회견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왜 사실적시 명예훼손을 폐지해야 한다고 하는 것인지 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오늘(8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단법인 ‘오픈넷’ 이사인 고려대 로스쿨 박경신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계속해서 신새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리포트]사실적시 명예훼손 폐지를 반대하는 쪽에선 ‘진실한 사실로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일 경우 지금도 위법성이 조각돼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폐지를 반대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박경신 교수는 원론적인
[법률방송뉴스] 오늘(8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가 진행된 헌법재판소 앞에선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위헌 결정을 촉구하는 시민·법조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헌재는 앞서 지난달 10일 공개변론을 열고 형법 해당 조항에 대한 위헌과 합헌, 양쪽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오늘 추가로 헌법소원을 청구하며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에 대한 헌재의 위헌 결정을 거듭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신새아 기자입니다.[리포트]오늘 오전 헌법재판소 정문.‘사실적시 명예훼손죄 위헌 결정을 촉구한다’는 플래카드를 든 시민·법조단체 관계
[법률방송뉴스] 경찰이 개천절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차벽'을 두고 위헌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경찰은 지난 3일 개천절 도심 집회를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차단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 주위에 경찰버스 300여대를 세워 출입을 원천 통제했다. 한강 교량 길목에도 차량검문소 90곳을 설치해 시위대의 도심 진입을 막았다. 이를 위해 동원된 경찰만 1만명에 이른다. 그 중 도심 집회 차단선에서 근무한 경찰 1천여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경찰이 개천절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차벽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
▲유재광 앵커= 대법원 '심리불속행 제도' 문제 얘기 계속해 보겠습니다. 어제(22일) 토론회 사회를 맡았던 이호영 서울지방변호사회 법제정책이사 나와 있습니다. 어제 서울변회 토론회, 개최 취지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죠. ▲이호영 변호사= 어제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국회의원 김남국 의원실과 공동으로 '대법원 상고 심리불속행 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는데요. 취지는 지금 현행과 같은 대법원의 상고심, 특히 심리불속행 제도는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할 점이 있다는 것과
▲유재광 앵커= 표현의 자유 얘기 더 해보겠습니다. 검찰이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써 고발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남승한 변호사의 시사법률’입니다. 임미리 교수 칼럼 내용부터 다시 볼까요.▲남승한 변호사= 임미리 교수가 지난해 1월에 경향신문에 기고한 것인데요. ‘민주당만 빼고’가 제목이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그리고 추미애 장관의 검찰인사,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족을 숙청했다 이런 점 등을 지적하면서 촛불정권을 자임하면서도 국민의 열망보다 정권의 이해
[법률방송뉴스] 사전 심의를 받지 않으면 의료기기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한 의료기기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습니다.헌법이 금지한 사전검열에 해당한다는 것이 헌재 다수의견입니다. 이 소식은 유재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리포트]헌재는 사전 심의를 받지 않은 의료기기 광고를 금지한 의료기기법 제24조 2항 6호 등에 대해 제기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8:1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의료기기 판매업체 A사는 블로그에 자사 제품을 광고했다가 사전심의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2017년 1월 전주시로부터